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의 합병 과정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절차라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리벨리온과의 합병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신임 대표를 임명했다”고 말했다 사피온코리아의 대표 자리는 류수정 사피온코리아 전 대표가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합병 발표 이후 사임 의사를 밝히며 그동안 사실상 공석 상태였다.
신임 대표로 기존 기타 비상무 이사였던 하 담당이 임명되며 새로운 기타 비상무 이사가 추가로 임명됐다. 박경 SK하이닉스 시스템 아키텍처 담당을 비롯해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원요 SK스퀘어 포트폴리오전략 담당이 신임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사피온코리아는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의 자회사다. 사피온의 전신은 2016년 출발한 SK텔레콤 내부의 연구조직으로 2021년에 분사했다. 현재 사피온의 최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62.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5%와 12.%의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은 지난 6월 12일 합병을 선언했다. SK텔레콤 합병 발표 당시 “향후 2~3년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골든타임”이라고 합병 이유를 강조했다.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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