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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전략전력 개발담당 부차관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발언을 두고 "미국 외교 정책과 일치하는 훌륭한 방식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콜비 전 부차관보는 20일(현지시간)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면 어떤 대화를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영상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그는 한 후보의 답변에 대해 "미국을 최우선으로 하는 '아메리카 퍼스트' 및 아시아를 중시하는 미국의 외교 정책과 일치하는 훌륭한 방식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 세계의 현명하고 현실적인 동맹국들은 이를 이해하고 있다. 브라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한동훈 후보는 SBS에서 열린 '7차 당 대표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와 세계에 대한 생각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큰 위협을 가져오는 상황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함께 우방으로서 세계 평화를 지키고 서로를 발전시키는 생산적인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얘기를 진지하게 나눌 듯하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펼친 외교 정책을 아시아 지역을 최우선으로 두는 '아시아 퍼스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극복하시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며 "대단히 치하하고 존경의 말씀을 드릴 것 같다"고도 말했다.
콜비 전 부차관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역임했고, 트럼프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유력 백악관 안보보좌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한 후보는 21일 콜비 전 부차관보의 게시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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