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 업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00억원을 조달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각각 3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오픈엣지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450억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자금, 150억원은 인수합병(M&A)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픈엣지는 "유상증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맞춤형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신경망프로세서(NPU) IP 라인업의 대형언어모델(LLM), 소형언어모델(SML) 추세에 대응한다. 또 싱글다이용 메모리 서브시스템 솔루션을 멀티다이로 확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확장의 첫 단계로 멀티다이용 칩렛 기술인 '고성능 저전력 UCIe IP' 개발 등에 순차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CEO)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다수의 NPU IP 상업화를 이룬 개발 인력과 고성능 DDR 메모리 시스템 상용화 경험을 갖춘 핵심 설계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위한 개발 인력 확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오픈엣지는 7나노미터용 HBM3와 5나노미터용 LPDDR5X PHY IP의 실리콘 검증을 완료했고 UCIe 컨트롤러 IP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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