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4일 임영수 씨(사진)가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왼쪽 신장과 안구를 기증해 세 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22일 밝혔다. 임씨는 장기 외에도 각막, 뼈, 피부, 인대, 혈관 등을 기증하는 인체조직 기증을 통해 100여 명의 환자를 돕는다.
임씨는 지난달 7일 운동을 하던 중 건널목에서 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에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뇌사상태가 됐다. 유족에 따르면 임씨는 이대병원 직원으로 오랜 기간 일하며 아픈 사람들의 힘듦을 접하고 2014년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 유족은 임씨의 뜻을 따라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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