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물리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입력 2024-07-22 07:09   수정 2024-07-22 07:2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포스트 바이든' 1순위로 꼽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당 대선 후보가 돼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저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시키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른 게시물을 올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미국 국민을 대표해 미국 대통령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수십년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하다"면서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고, 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게 제 의도"라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자신의 러닝메이트였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으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포스트 바이든' 1순위로 언급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 표명에 동참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마크 워너(버지니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팀 케인(버지니아), 패티 머리(워싱턴),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의원 등이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지난 4년간 정치적으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지도자로서 능력도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며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하는 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자로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그레첸 휘트먼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미셸 오바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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