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본격 착수

입력 2024-07-22 09:41   수정 2024-07-22 09:42

'팀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진행하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네이버는 2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자치행정주택부·NHC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본격 착수를 위한 선언식을 열었다.

네이버 측에선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선 자치행정주택부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 이합 알하샤니 차관, 파하드 알 무탁 차관보와 NHC의 라이얀 알아킬 CSO가 나왔다.

팀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현지 상황을 분석하고 파트너들과 세부적인 실무 협의를 거쳐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왔다.

팁 네이버는 사우디 주요 도시들의 매핑·정밀 3D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수자원공사, LX와 함께 도시계획, 홍수 시뮬레이션 등 핵심 서비스를 개발한다. 단계별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항공사진과 AI를 활용해 10cm 안팎의 오차 범위 안에서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ALIKE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 매우 높은 확장성을 갖춘 실내 공간 매핑 기술 등 실내·외 공간을 매우 정밀하게 구현·복제할 수 있는 원천 기술과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클라우드 기술도 갖췄다.

사우디는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스마트빌딩 사업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2022년 말 사우디와 인연을 맺기 시작해 현지 관료들과 교류를 이어 왔다.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등 사우디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네이버1784를 찾기도 했다.

네이버와 사우디는 지난해 3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와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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