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원석 비판…"영부인 포토라인 세워야 올바른 검찰이냐"

입력 2024-07-23 09:59   수정 2024-07-23 10:00


홍준표 대구시장은 "꼭 영부인을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 주면서 분풀이해야 올바른 검찰권 행사냐"고 23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것을 지적한 이원석 검찰총장을 비판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997년 8월 YS(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을 구속한 김기수 검찰총장은 자기를 임명해준 대통령에 죄송하다고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며 "영부인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했다고 퇴임을 앞둔 이 총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감찰 지시를 했다"고 했다.

홍 시장은 "무엇이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맞는 행동인가. 꼭 영부인을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 주면서 분풀이해야 올바른 검찰권 행사냐"며 "법 이전에 최소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법조인이 돼야 하고,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하는 게 맞지 않았냐"고 했다.

그러면서 "꼭 하는 짓이 문재인 정권 때 검찰 내부 충돌 같다"며 "그러다 검찰 수사권 다 빼앗기고 망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20일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조사했는데, 이를 이 총장에게 사전 보고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이 총장은 전날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로 출근하면서 "특혜와 성역이 없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민과 헌법 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부족하다고 하면 그때 제 거취에 대해서 판단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이 총장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김 여사를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경위를 보고받고 대검 감찰부에 진상 조사 지시를 내렸다. 다만 이 지검장으로부터 보고받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일 뿐, 이 지검장에 대한 감찰 착수 단계는 아니라는 게 대검의 설명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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