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은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할아버지(신 회장)는 사업의 발전만 추구한 게 아니라 나라와 국민의 삶 향상을 생각하는 분이었다”며 “재단을 설립한 외조부의 성함을 덧붙여 재단에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격호 롯데 청년 기업가 대상은 유망 스타트업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롯데장학재단의 신규사업이다. 장 이사장은 "이 뜻을 기억하고 후대에 남기고자 상을 만들어서 청년 기업가들을 지원하게 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요즘엔 유능하고 재능있는 젊은이들이 아주 많다.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나아가 창업 생태계의 발전을 이루길 응원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새 사업을 개척해서 나라의 발전까지 이어지는 큰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지난 4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기업가정신재단, AC패스파인더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이번 대상을 공동주최, AC패스파인더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이 공동주관했다.
접수는 오는 8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월에 결선이 열린다. 본선과 결선 진출팀에게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온라인 멘토링 기회가 부여된다.
참가 분야는 식품, 유통, 화학, 건설, 관광, 서비스, 금융 분야와 과학기술 기반, 임팩트 등 분야야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과학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과 최우수상 등 총 18개 팀에 총 1억원가량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축사를 통해 “이번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을 통해 많은 기업에서 ‘리틀 신격호’를 배출할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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