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가 브라질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영업현금흐름을 개선할 예정이다.
클래시스는 23일 산탄데르 은행과 함께, 현지 고객사인 메드시스템즈에게서 받은 매출채권을 유동화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메드시스템즈로부터 받은 매출채권과 앞으로 받게 될 매출채권을 산탄데르 은행에 매각하고, 이를 현금으로 회수하게 된다. 올해 3분기 중 현금 회수가 이뤄질 예정이며 9월 말 공시될 재무제표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시스는 매출액이 2021년 1006억원에서 2023년 1801억원으로 3개년 만에 79%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채권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매출채권수금은 결제 기한에 맞춰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이번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매출 발생 즉시 현금을 회수하게 돼 재무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산탄데르 은행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업계 선두 위치를 가지고 있으며, 30년 이상의 업력 동안 50개 이상 국가에서 40만개 이상의 거래처와 협력하고 있는 금융회사다.
회사는 산탄데르 은행에 매출채권을 비소구 조건으로 매각하면서 리스크를 은행으로 이전해, 매출채권 미회수에 대한 위험에서 벗어났다. 매출채권 매각시 필요한 할인율도 거래처가 부담해 수익성도 유지될 전망이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이번 브라질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운전자본을 절감하고, 영업 현금흐름을 개선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루다와의 합병 이후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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