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마감했지만…외국인 변심에 '강보합' 그쳐

입력 2024-07-23 15:52   수정 2024-07-23 15:55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마감했다. 강보합에 그친 폭은 아쉽다. 개장 직후엔 강한 매수세를 보여준 외국인이 선물에서는 매도세로 돌아선 탓이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78포인트(0.39%) 오른 2774.29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엔 2796.92까지 올라 2800선 회복이 기대되기도 했지만, 이내 힘이 빠졌다.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매도로 기울면서 지수가 힘을 잃었다. 개장 직후엔 코스피200 선물 순매수 규모가 3000억원을 웃돌기도 했지만, 마감 무렵엔 269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주식을 2381억원어치 순매수한 게 코스피를 상승에 머물게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6억원어치와 236억원어치의 현물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도 외국인 매매동향만큼이나 롤러코스터를 탔다.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1.08%), 현대차(3.33%), 기아(3.97%), KB금융(2.08%), 신한지주(0.18%) 등 다섯 개다. 개장 직후엔 셀트리온을 제외한 9개 종목이 상승했지만, 2차전지 종목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약세로 전환됐다.

새벽에 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카카오은 5.36% 급락했다.

반면 HD현대일렉트릭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대폭 웃돈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7.69% 급등했다. 제룡전기(13.09%), LS일렉트릭(18.26%), 효성중공업(10.29%) 등 다른 전력기기 관련 종목들도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6포인트(0.27%) 오른 812.12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0억원어치와 556억원어치의 주식을 샀고, 개인은 180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헬스케어 섹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알테오젠은 7.95% 급등했다. HLB(2.09%), 삼천당제약(0.81%), 클래시스(2.62%), 리가켐바이오(3.52%) 등도 올랐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 하락했다.

2차전지주는 장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약세로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16%, 에코프로는 2.1% 하락했다.

오후 3시5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0원(0.16%) 내린 달러당 138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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