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檢 김건희 여사 수사, 국민 눈높이 고려했어야"

입력 2024-07-23 18:28   수정 2024-07-23 19:09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당정관계를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검찰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소환 조사 논란에 대해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소통 및 관계 개선을 암시하면서도, 가장 예민한 부분 중 하나를 건드리면서 시작부터 당정 관계에 험로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먼저 예방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당연히 찾아봬야 할 것"이라면서 "아직 제가 일정을 구체적으로 잡지 않았다. 당정 관계를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자주 소통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기간 법적으로 대응한 사안을 전부 취하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기본적으로 전당대회에 있어서 갈등이나 과거는 묻고 미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일률적으로 지금 취하할 수 있는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향후 당직 인선 방향에 대해선 "저희 당에 친한(친한동훈)이니, 친윤(친윤석열)이니 그런 정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 신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소환 조사해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선 "그동안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께서 결단하셔서 직접 대면 조사가 이뤄진 것이고, 검찰은 신속하게 결론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이 추진 중인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억지 협박은 우리 국민의힘이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걸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질문에는 "억지 협박은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걸 방해하지 못할 것이다. 특검은 의혹이 있어서 하는 것인데, 저를 해코지하겠다는 목적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한 신임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에 '검사의 수사 개시범위를 시행령 등으로 무리하게 확대해 국회의 입법 취지를 유명무실했다는 의혹'이 포함된 데 대해 "그걸로 인해 마약 수사와 무고 수사가 가능해졌는데, 이게 상 줄 일이지, 왜 특검 대상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검법에 포함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의혹'에 대해선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회피해 보고도 안 받았던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고양=신현보/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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