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코앞인데…파리 도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당했다

입력 2024-07-24 09:41   수정 2024-07-24 09:41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도심에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한 호주 여성이 파리 도심에서 5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올해 25세로 지난 20일 아침 파리 도심 피갈의 한 케밥 가게에서 옷이 부분적으로 찢긴 채 가게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불과 며칠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건을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이 19일에서 20일 사이 밤에 일어났다"면서 "당시 CCTV 영상 등을 통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은 용의자를 찾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리 경찰은 오는 26일 개막해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기간에 안전 확보를 위해 경기장마다 많은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올림픽 기간에는 매일 3만명의 경찰과 헌병을 파리에 배치해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 측은 개막식 등 중요 행사가 있는 날에는 4만5000명으로 동원 인력을 늘린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주부터는 센강 주변에서 대대적인 무장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도시 주변에 여러 개의 보안 구역도 설정했다.

2만명 이상의 민간 보안요원과 1만명가량도 군인도 올림픽 기간 테러 방지를 위해 배치된다.

프랑스 당국은 치안 관리를 위해 최근 올림픽 관련자 약 100만명을 대상으로 행정 조사를 진행했으며 올림픽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는 4300여명을 걸러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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