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협력사 지분 처분…비핵심 자산 정리

입력 2024-07-24 14:29   수정 2024-07-24 14:47


LG디스플레이가 비핵심 자산 정리,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황 반등을 앞두고 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인 야스, 아바텍, 우리이앤엘 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들 회사 지분을 2009~2011년 사이 확보해 각 회사의 2대 주주 자리를 10년 이상 지켜왔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9일 시간외매매로 아바텍 25만주(약 41억4000만원어치)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아바텍 지분율도 11.23%에서 9.63%로 낮아졌다. 지난 17~22일엔 야스 45만500주를 장내 매도해 보유 지분율을 기존 13.13%에서 9.83%로 줄였고, 우리이앤엘 130만주에 대해선 19일 시간외매매로 매도해 지분율을 9.87%에서 7.34%로 낮췄다.

앞서 지난 5일에도 LG디스플레이는 야스, 아바텍, 우리이앤엘 주식을 각각 24억원어치(28만6000주), 34억원어치(24만7000주), 13억5000만원어치(172만주) 팔았다.

LG디스플레이의 잇딴 협력사 지분 매각은 고강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희망퇴직 희망자 모집을 추가 공고했다. 대상자는 만 28세 이상 생산직으로, 기존 만 35세보다 대상을 넓혔다. 지난해 12월엔 만 40세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보유 주식도 정리하며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고강도 구조조정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업황 반등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는 작년 2조510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3500억원대로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더 개선돼 구조조정 효과까지 감안하면 내년엔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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