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래미안 최고 경쟁률 예상…용인·김포에 '브랜드 타운'

입력 2024-07-24 16:13   수정 2024-07-24 16:14


다음달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단지가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7~8월은 분양 비수기로 불린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에서 그동안 분양을 미뤄왔던 정비사업단지가 분양에 나서며 모처럼 흥행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에서도 지역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는 브랜드 대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정비사업 물량 쑥쑥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까지 수도권에서 22곳, 2만1038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1만6808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2791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852가구) 인천(3165가구) 등에서도 물량이 잇따른다. 상반기 공급하려던 단지가 공사비 이슈 등으로 밀려 이번에 나오게 됐다.


서울은 정비사업단지에서 일반분양분이 나온다. 강남권에서 2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최고 분양가와 경쟁률을 동시에 경신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간 분양 물량이 적었던 삼성물산은 오랜만에 강남권에 두 곳이나 분양한다. 강남구의 래미안레벤투스와 서초구의 래미안원펜타스가 대상 단지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를 재건축한 래미안레벤투스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다. 분양가는 3.3㎡당 6480만원으로 정해졌다. 지하 3층~지상 18층, 4개 동, 308가구로 조성된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3.3㎡당 6737만원으로 알려졌다. 시세차익이 20억원에 달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로 거듭난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407가구의 주상복합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도권에 ‘브랜드’ 쏟아져
수도권에서도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 금오동 나리벡시티에서 의정부롯데캐슬나리벡시티를 다음달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671가구(전용면적 84~155㎡)로 지어진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과 가깝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C노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예정)과의 환승이 편리해 서울 접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광주곤지암역이 분양에 나선다. 전용 84·139㎡ 635가구 규모다. 경강선 곤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곤지암역 1·2단계 도시개발사업을 마무리하면 일대가 3600여 가구의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한다.

대우건설은 용인 처인구 은화삼지구에서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3700여 가구 중 1단지 1681가구(전용 59~130㎡)를 우선 공급한다. 반도체클러스터 접근성이 좋다.


한양은 8월 김포시 북변4구역(재개발)에서 한강수자인오브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3058가구 대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116가구(전용 50~103㎡)에 달한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좋다. 3만5000㎡ 규모 북변공원을 품고 있는 ‘숲세권 아파트’로 조성된다.

효성중공업은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 해링턴스퀘어신흥역을 내놓는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7개 동에 아파트 1972가구와 오피스텔 240실로 지어진다. 아파트 1311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38실(전용 26~36㎡)이 일반에 분양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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