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굴러가는 소리까지 들려"…최동석 퇴사하게 만든 병 [건강!톡]

입력 2024-07-24 11:37   수정 2024-07-24 13:12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희귀 귀 질환인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동석은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이젠 혼자다'에 출연해 "눈동자 굴러가는 소리도 들린다"며 희귀질환인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KBS 뉴스할 때 증상이 제일 심했다"며 "생방송을 진행하는 아나운서라 소리에 굉장히 예민했는데 프롬프터가 떨려 보여서 원고 80% 이상을 외워야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발바닥과 바닥이 부딪히는 소리, 음식을 씹는 소리가 폭죽 터지는 소리처럼 들릴 정도로 고통 받다가 결국 퇴사했다고 털어놨다.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은 남들의 의식하지 못하는 미세한 소리까지 들려오는 탓에 가족과 대화를 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의학채널 비온뒤에 출연한 분당서울대병원 구자원 교수는 "귀가 먹먹하다고 해서 메니에르병이라고 오해를 하는데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은 98년도에 처음 학계에 보고된 질환"이라며 "반고리관이 한쪽 귀에 3개씩 있다. 반고리관은 단단한 뼈 속에 싸여있어야 하는데 일부분에 구멍이 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자신의 말소리가 귀에서 크게 울리는 '자가강청'이다. 뿐만 아니라 심장 뛰는 소리를 듣는 '박동성 이명', 눈 굴리는 소리까지 듣는다. 걸을 때 출렁거리는 듯한 어지러움을 느끼고, 귀를 만지면 어지럽기도 하다.

구 교수는 "자신의 몸에 나는 소리를 다 들을 정도로 청력이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 병을 처음 발견한 미국의 의사가 기증 받은 1000개의 귀를 조사한 결과 5개 정도의 귀에서 피열이 있었다. 또 14개 정도, 즉 1.4%는 굉장히 얇아져있는 상태였다. 그만큼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구 교수는 심한 어지럼증, 귀 먹먹함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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