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람이 국내 최초 림구동 1KW급 생활형소수력발전기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생활형소수력발전기는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방류수를 활용해 전기를 만든다. 그람의 자체 기술을 활용한 이 발전기는 설치하면 연간 8000KW를 생산할 수 있다. 약 6세대가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이 발전기는 제지공장을 비롯해 염색공장, 도금공장 등의 냉각수·폐수라인에도 적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원시 소재 사우나의 하폐수간과 창원시에 있는 한 대기업의 냉각탑 냉각배수관에 제품을 설치한 바 있다"며 "국내 1조 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잠재 시장을 앞으로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람은 지난달 20일 벤처기업협회에서 주관한 인케(INKE)에 참여해 베트남의 신재생 에너지 회사 패시픽 그룹(PACIFIC GROUP)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그람은 농업용 소수력발전기를 비롯해 공장 냉각수 소수력발전기, 건물 냉각수 소수력발전기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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