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제64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이 금메달 2명, 은메달 4명으로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108개국 609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총점 168점으로 국가 종합 3위에 올랐다. 미국이 금메달 5명으로 종합 1위를, 중국이 2위를 기록했다. 대표단은 모두 서울과학고 학생으로, 3학년 주형조, 2학년 박경준 학생이 금메달을, 3학년 정유찬·진영범·최현우 학생과 2학년 함우주 학생이 은메달을 받았다.
이번 올림피아드에서는 대수, 조합, 기하, 정수 분야에서 총 여섯 문제가 출제됐으며 하루 4시간30분씩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도 각 시험일의 마지막 문제인 3번, 6번 문항이 해결 방법을 예측하기 어려운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최수영 단장은 “세계적으로 수학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의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의 명실상부한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한국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무대 경험을 통해 기초과학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