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 누가 될까

입력 2024-07-24 18:03   수정 2024-07-24 18:03


오는 27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이 막을 올리는 가운데 성화 최종 점화자가 누가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로이터통신은 파리 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 후보 5명을 추려서 소개했다. 먼저 프랑스 육상 선수 마리 조제 페레크가 거론됐다. 페레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육상 여자 400m, 1996년 애틀란타 200m, 400m 금메달을 딴 선수다. 성화 최종 점화자로 꼽히지만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성화를 봉송했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다.

배우 겸 영화감독인 오마르 시도 후보 명단에 올랐다. 시는 2011년 영화 언터처블스로 프랑스 영화계의 권위있는 상 세자르상 남우 주연상을 흑인 최초로 받았다.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도 후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앞서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프랑스 마르세유로 도착할 때 지단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종 점화자로 아껴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지단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났다.

또 공학자이자 우주인, 배우, 작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한 토마 피스케도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 축구와 럭비 대표팀을 후원하며 스포츠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로 130명이 숨진 사건의 생존자들에게 성화 최종 점화를 맡길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성화 점화는 종합 스포츠 대회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다. 최종 점화자는 끝까지 비밀로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21년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는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 등 자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가 성화 최종 점화를 맡았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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