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가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가맹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높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내고 "교촌에프앤비는 기업가치 제고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2분기부터 가맹 지역본부 직영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전국 23개 가맹지역본부 중 16개가 2분기 직영 전환됐고, 3분기 나머지 7개 가맹 지역본부의 직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영화를 통해 매출액은 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매출총이익률도 30%를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연말까지 가맹 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통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줄여 물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취지다.
다만 직영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유진투자증권은 교촌에프앤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114억원,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매출액 1083억원, 영업손실 27억원)에 비해 영업손실 규모가 더 클 것"이라며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크게 발생한 건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직영 전환비용 및 관리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영화 관련 비용이 1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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