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에서 영국 로열패밀리의 소장품과 왕실의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펼쳐진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8월 20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이랜드 뮤지엄과 함께 국내 최초 영국 왕실 특별전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영국 왕실 역사 속 로열패밀리와 관련된 소장품 80여 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시는 엘리자베스 2세와 마거릿 공주,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1세, 다이애나 왕세자비 관련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엘리자베스 2세가 신혼 시절이었던 1948년 무도회에서 입은 의상으로 알려진 드레스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81년 ‘세기의 결혼식’ 당시 착용한 웨딩 베일 등이 대표 작품이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의상이나 액세서리뿐 아니라 당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도 전시된다. 군주의 위엄을 상징하는 표현이 담긴 1564년 엘리자베스 1세의 결재 문서, 1936년 애드워드 8세의 퇴위 연설 녹음앨범 등을 통해 영국 왕실의 이야기와 통치 철학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지난 5월 주한체코대사관, 체코관광청과 협해 체코 특유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하는 ‘프라하, 낭만을 꿈꾸다’ 테마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6월에는 주한카타르대사관 등과 함께 아랍을 테마로 한 ‘아라비안의 날들’ 행사를 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역센터점은 인근에 도심공항터미널, 특급호텔이 위치한 지리적 이점 덕에 글로벌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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