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추진 중인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 등이 지어질 구역은 용도지역을 대폭 올려 고층 개발이 가능토록 했다. 돔형 야구장과 스포츠 컴플렉스 등 스포츠 시설의 위치도 정해졌다.
서울특별시는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스포츠·MICE·문화·수변공간이 연계된 미래형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전시·컨벤션 시설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상업·숙박시설의 도입이 필요한 지역은 용도지역을 조정(제1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했다. 잠실 스포츠·MICE 민자사업의 돔형 야구장, 스포츠콤플렉스, 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과 전시장, 컨벤션센터 및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의 배치를 세부개발계획으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연내 협상을 마무리하고 2025년까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향후 절차들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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