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택을 짓기 전에 매입 약정을 체결한 뒤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신축매입임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주택을 공급하는 민간과의 소통 확대에 나섰다.
LH 서울지역본부(본부장 박현근)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및 수도권 공급 절벽 우려 등에 대응하고자 신축 매입약정 임대주택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본부사옥에서 건축 설계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LH 서울지역본부는 도심 내 청년·신혼부부·다자녀가구 등의 주거안전망 확대를 목적으로 올해 서울시 전역에서 7678가구 규모의 매입약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축으로 도심에서 공급되는 임대주택으로 입주자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매입약정 사업은 민간에서 건축 예정인 주택을 사전에 매입하기로 약정을 체결하고 준공 후 매입하여 공급하는 주택으로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설계계획을 바탕으로 입지, 수요 및 설계계획의 적정성을 심의하여 매입대상 주택을 선정한다.
LH는 매입약정 설계기준을 제시하고 민간사업자는 이를 바탕으로 설계계획을 제출하게 된다. 이때 민간사업자가 LH 매입임대 주택에 적합한 설계계획을 제출하는 것이 중요한데, LH는 실질적인 건축설계를 담당하는 설계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 및 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매입심의 시 주요지적사항, LH설계기준, 주요 체크리스트 등을 설명할 예정이어서 건축설계사 및 사업자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내용들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심 내 소규모 사업추진 과정에서 에로사항 등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진행할 계획으로 추가적인 제도개선도 기대된다.
LH 서울본부에서 처음 추진하는 건축설계사와의 간담회는 민간사업자의 사업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시행착오를 줄여 사업진행의 속도 및 성과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매입약정사업을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 매입약정사업의 확대 및 공급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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