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초박빙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은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이고 해리스 부통령은 46%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3%포인트) 내다. 이번 여론조사는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2~23일 163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이들은 지난 4월과 6월에 CNN과 SSRS의 여론조사에 참여한 이들이다.
당시 여론 조사 때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6%포인트 앞섰는데 격차가 많이 줄었다.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선 조사 결과도 있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함께 1018명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는 44%를 기록했다. 42%를 기록한 트럼프를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선 건 처음이다.
이달 1~2일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 보다 1%포인트 우세했다.
15~16일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 동률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 등 제3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서도 해리스가 트럼프를 앞섰다. 해리스 42%, 트럼프 38%, 케네디 주니어 후보 8% 등을 각각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바이든 대통령의 후임을 맡은 이유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미 대선이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흐름으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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