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넥스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인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산자부는 소부장 개발·제조 기업 중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회사 하는 기업을 선정해 전문기업으로 인증하고 있다.
레모넥스는 이번 바이오 소부장 전문기업 인증 외에 중소벤처기업부 K-예비유니콘 선정, 이노비즈 (INNO-BIZ) 인증,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신기술 NET 인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 기업연구소(ORC)' 지정 등을 받았다.
디그레더볼-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기구인 감염병예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인정받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mRNA 백신과 siRNA 유전자치료제 임상 1상 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 결과를 확인하는 등 국내 mRNA 신약 개발을 이끌고 있다.
원철희 레모넥스 대표는 "이번 바이오 소부장 전문기업 확인을 통해 국내 mRNA 백신, 항암백신, 유전자세포치료제 핵심 기술로 사용 가능한 디그레더볼 약물전달체 공급과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올해 4월 발표한 바이오 소부장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르면 세계 매출 100대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 매출 비중은 2012년 38%에서 2020년 52%로 절반을 넘어섰다. 2026년엔 5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시장규모는 2022년 358억 달러에서 2029년 708억 달러로 연평균 10%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원부자재의 92%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상위 5개 기업(미국 써모피셔·싸이티바, 독일 머크·싸토리우스 등)이 전체 시장의 7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산업통상자원부는 후속조치로 mRNA 등 차세대 백신 원부자재를 포함해 바이오소부장 지원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올해 4월 정부는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2033년까지 바이오 소부장 80개 품목에 단계적 R&D 개발을 추진하고 4000억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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