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끊어지며 찢어질듯 통증"…박성웅 괴롭힌 부상 뭐길래 [건강!톡]

입력 2024-07-26 06:57   수정 2024-07-26 07:02


배우 박성웅이 신작 영화 '필사의 추격' 촬영 당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박성웅은 영화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겨울 촬영 중 햄스트링이 뚝 끊어져 절뚝거리며 처절하게 연기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부상 원인에 대해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액션을 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급실에 가도 파열은 치료가 안 된다고 하더라. 시간이 지나야 낫는 병이라고, 몸은 너덜너덜했지만, 영화는 빛이 났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손흥민, 황희찬을 고통스럽게 했던 햄스트링 부상은 비단 운동선수에게서만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햄스트링 환자는 2019년 5만 4297명에 달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야외활동이 줄어 환자 수가 4만 5000여 명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 근육인 대퇴두갈래근, 반건양근, 반막양근으로 이뤄진 근육군으로, 고관절 움직임과 무릎을 구부리는 기능에 관여한다. 이 근육이 손상되면 걷고 달리는 등 일상적 거동에도 제한이 따를 수 있다.

갑자기 전력 질주를 하거나 순간적인 가속과 정지를 반복하는 운동, 격렬한 행동을 할 때 허벅지 근육 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축구, 농구, 야구 등 선수들과 과격한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에서 햄스트링파열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면 갑작스럽게 '뚝' 하며 끊어지는 느낌과 함께 심한 통증을 겪게 된다. 염증 정도에 따라 허벅지가 심하게 부어오르고 극심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혹은 심하게 피멍이 들거나 근육 경련이 오는 경우도 있으며 힘이 빠지면서 완전히 찢기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걷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근육이 파손됐을 경우 초음파 검사, MRI 등을 통해 부상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경미한 부상인 경우 휴식과 얼음찜질을 통해 회복할 수 있으나 부상이 심할 경우엔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와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햄스트링은 한번 다치면 근본적인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스트레칭을 하다가 허리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운동 전 무릎 관절과 근육들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며 허리를 숙이거나 폼롤러 등으로 마사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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