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불참한 것과 관련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결과가 나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 있었던 채 해병 특검법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여 죄송하다"고 썼다.
그는 "저는 금주부터 미국 국무부의 International Visitor Leadership Program(IVLP)에 초청되어 현재 워싱턴 D.C.에 있다"며 "19개국에서 1명씩만 초청된 프로그램이고, 이미 수개월 전에 참석자 및 일정이 확정되어 미 국무부 측에 참석을 약속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의장님께도 미리 출장 사실을 말씀드리고, 출국 시 요구되는 국회의 행정절차를 이행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일 채 해병 특검법 표결에 참여하지 못해 거듭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 상병 특검법'은 이날 국회 본회의 재의결 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 재석의원 299명 중 찬성 194명, 반대 104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천 의원을 제외한 범야권 의원 191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여당에서 3명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다시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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