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4구역에 1713가구 짓는다…신정뉴타운 재개발 사업 '탄력'

입력 2024-07-25 17:19   수정 2024-07-26 00:58

서울 양천구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인근에 23층, 1713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신정뉴타운에 남아있던 재개발 구역이 속속 인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천구는 신정동 1200 일대 신정4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정비사업(신정4구역·8만2071㎡·조감도)의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에 지하 5층~지상 23층 공동주택 14개 동, 총 1713가구(임대 6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지난 18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특화설계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창의적인 디자인 적용을 통해 도시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개선하는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구역은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서 가깝다. 신정뉴타운에서도 면적이 가장 크다. 2019년 8월 조합설립 후 4년11개월 만에 사업계획 인가를 받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연내 감정평가 등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목동 서쪽 신정뉴타운은 4구역을 비롯해 1구역, 3구역 등이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구역에서 해제된 신정동 1152 일대는 4만4083㎡에 956가구 건립을 추진한다. 최근 정비구역 지정 9개월 만에 조합설립을 마쳤다. 신정1-3구역(211가구)은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다. 신정3-2구역과 3-1구역은 조합설립 동의서를 걷는 단계다. 신정1-1구역은 목동아이파크위브(3045가구·2020년), 신정1-4구역 신정뉴타운 롯데캐슬(930가구·2014년), 신정2구역 래미안 목동아델리체(1497가구·2020년)로 재개발이 완료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정재정비촉진구역 개발이 빨라지고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해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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