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6일부터 3주간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더 패스 오브 언 아처(The path of an archer·궁사의 길)_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을 진행한다. 행사장에서는 국제대회 규격인 70m 거리의 과녁판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방문자는 양궁 선수가 사용하는 가슴 보호대, 팔 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국가대표 활보다 가벼운 입문자용 활을 쓴다.
국가대표가 평정심 유지 훈련에 사용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슈팅 자세를 확인하고 완벽한 자세를 갖추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도 써볼 수 있다. 전시 공간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결을 펼치며 훈련하는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 강채영·오진혁 전 국가대표의 손에 최적화되도록 3차원(3D) 프린터로 제작한 ‘선수 맞춤형 3D 그립’을 뒀다. 모두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장비로, 2016년 국제대회 때부터 국가대표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해왔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중 최장기간 후원 기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 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여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며 양궁의 매력을 엿볼 기회”라며 “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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