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6·25 전쟁 정전 71년 지났지만 北 위협 여전"

입력 2024-07-25 18:39   수정 2024-07-26 00:37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공훈을 기리는 행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열렸다.

미주한인위원회,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리멤버727 등 단체들은 6·25전쟁 정전일인 1953년 7월 27일을 기념해 연방의회 캐논하우스빌딩에서 참전용사와 재미 한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었다. 올해 17회째인 6·25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용사들의 공로를 기리고 한·미 동맹의 가치를 되새겼다. 전쟁을 중단시킨 정전협정 체결을 기념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기원했다.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사진)은 이날 인사말에서 “6·25전쟁 정전 이후 71년이 지났지만 미국은 북한의 위협 앞에서 잠자고 있을 수 없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민 억압에 책임을 묻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의회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이 의원 시절 대표 발의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이 2009년 제정된 것을 계기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미국 전역 재향군인단체들은 한국전쟁 정전 기념 오찬과 헌화 예배, 묘역 참배 등을 했다. 오하이오주의 홈인테리어기업 웨스트쇼어홈은 기념일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집을 리모델링해주기도 했다. 미국은 한국전쟁에 연인원 178만여 명을 파병했다. 이 중 3만6574명이 전사했고, 10만여 명이 부상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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