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USA에 참가한 71세 여성들이 몸매 관리를 위해 피하는 음식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힐튼 휴스턴 포스트 오크 호텔에서 개막한 미스 텍사스 USA 선발대회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여성은 71세 마리사 테이요 씨였다. 테이요 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약 100명의 '젊은' 여성들과 미스 텍사스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테이요 씨는 미스 유니버스 USA 역대 최고령 참가자 타이틀과 함께 미스 USA에 출전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비록 대회에서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수영복 심사에서 선명한 복근을 자랑하는 등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테이요는 미국 연예 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으로 식단과 운동을 꼽으면서 "평소에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며 "많은 양의 채소와 과일, 오트밀로 이뤄진 식단을 기본으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기도 먹는데, 닭고기와 생선을 먹고, 스테이크도 가끔 즐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즈와 가공육(햄, 소시지 등), 흰 빵은 먹지 않는다"며 "가끔 일탈이 필요할 때는 시중에 파는 과자 대신 아몬드 가루와 약간의 설탕을 넣은 쿠키를 먹는다"고 덧붙였다.
식이와 함께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40세부터 근력 운동을 시작해 일주일에 5~6일 정도 실천했다"며 "예전부터 달리기와 스텝 에어로빅을 꾸준히 했지만 근력 운동을 하면서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 근력 운동은 일주일에 3일 정도로 줄였으며, 나머지 날에는 실내 자전거,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한다"고 첨언했다.
생활 속 건강관리 비법으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을 꼽으며 "난 매우 활동적이라 멈추지 않는다. 몸을 쓰는 걸 멈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여전히 움직일 수 있다"며 "계속 움직이면 나이가 들어도 잘 움직일 수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까지 미스 유니버스 USA 선발대회에는 18∼28세까지 나이 제한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해당 규정을 폐지하면서 테이요 씨는 참가할 수 있었다. 결혼한 여성은 물론, 임신하거나 이혼한 여성의 참가도 가능해졌다.
테이요 씨는 텍사스 서부에 있는 도시 엘 파소(El Paso) 출신으로 평소 운동과 댄스 등으로 건강 관리를 해왔다. 가족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이요 씨는 미스 유니버스 USA 선발대회 참가 이유에 대해 "여성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최고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나의 참가로) 모든 연령대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당신의 꿈을 좇기에 (지금도) 절대 늦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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