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26일 11:2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상장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합류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지난 5월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앞두고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 합병이 결정되면서 다소 일정이 미뤄졌다.
이번 주관사 선정 결과를 놓고 삼성증권의 승부수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삼성증권은 리벨리온과 동종업종인 퓨리오사AI의 주관사단에 선정했지만, 스스로 반납한 바 있다. 대표 주관사 지위를 희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동 주관사 지위를 포기했다.
IPO 인력이 한정적인 만큼 대표 주관사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올해 리벨리온이 주관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벨리온에 집중하겠단 전략을 세웠다. 리벨리온 대표 주관사를 확보하면서 원했던 결과를 얻은 셈이다.
리벨리온의 상장 시기는 사피온코리아와 합병 및 통합 작업에 드는 시간에 달렸다는 평가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는 3분기 내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 작업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예상 기업가치는 3조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당초 리벨리온과 시피온코라이 합병비율은 2대 1 수준에서 논의됐으나, 실사 등을 거치며 리벨리온의 기업가치를 좀 더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존속법인은 사피온코리아가 되며 리벨리온이 소멸되는 방식이다. 합병 이후 사명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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