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공공재개발 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24-07-26 14:04   수정 2024-07-29 11:33


도림동 공공재개발사업 준비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서 '도림동 공공재개발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시의원, 구의원 및 준비위원 약 25명이 참석했으며, LH 담당자로부터 도림동 공공재개발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채현일국회의원은 수해현장 답사로 수석부위원장 고기판(구의회전의장), 김재진시의원, 김지연구의원(도림동소속), 남완현구의원(도림동소속)이 참석하여 도림동 공공재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하였다.

준비위원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도림동은 주택 및 상가들이 밀집해 있어 정비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영등포와 여의도 등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2,000세대 이상의 대단지가 예상되면서 주민들의 열의가 높다"며 "정비계획 수립과 구역지정을 위한 동의서 징구는 거의 완료되었고, 내년 초 정비구역지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H 담당자는 "다양한 부서가 관련되어 있는 만큼, 관계 부서와 협의하여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도림동 공공재개발은 단독시행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단독시행방식에서는 LH가 시행자로 나서며, 사업 절차 간소화, 동의율 완화, 총회 생략 등으로 인해 공동시행방식(LH+조합) 대비 2~3년 이상의 사업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이번 재개발 사업은 도림동 26-21번지 일대 10만 2,366㎡ 면적을 대상으로 하며, 2,32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각종 부대 복리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의 노후 지역을 재개발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많은 주민들이 단독시행방식에 대해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공공시행자가 독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LH는 주민대표회의를 운영하여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주민대표회의 협의를 거쳐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림동 공공재개발 사업은 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영등포구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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