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 피해 '눈덩이'…소비자 지원책 내놓은 여기어때·야놀자

입력 2024-07-26 16:43   수정 2024-07-26 17:50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티몬·위메프에 상품을 판매하던 기업들이 잇달아 소비자 지원책을 발표했다. 특히 여름철 휴가철에 여행 관련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컸던 만 숙박·여행플랫폼들이 적극적으로 대책을 내놨다.

숙박플랫폼 여기어때는 티몬을 통해 예약된 모든 숙박건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티몬에 개별적으로 취소 요청을 하거나 여기어때에 추가 요금을 지불할 필요 없이 정상적으로 예약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끔 했다. 여기어때는 위메프에서는 상품을 공급하지 않았다.

야놀자는 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숙박·레저상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소비자 8만여명에게 예약금액과 동일한 만큼의 야놀자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포인트 규모는 약 50억원 수준이다. 정산 지연 문제와 상관없이 이미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도 야놀자가 300억원 수준의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전날 야놀자는 티몬·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숙박 상품을 소비자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일괄 사용 불가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입실일 기준 7월 28일까지의 예약건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29일부터의 예약 건은 일괄적으로 취소한 것이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야놀자가 입은 피해를 소비자에게 전가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야놀자의 계열사인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여행플랫폼 인터파크투어도 7~8월 성수기에 출발하는 패키지 상품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티몬·위메프로부터 환불받지 못했고, 인터파크투어에 재결제를 하지 않은 고객들의 출발도 보장한다. 인터파크에 재결제를 했지만, 티몬·위메프에서 환불받지 못한 고객에게는 재결제금을 환불해준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성수기 휴가 일정이 임박한 상태에서 미정산 상태로 피해를 보는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히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지원책을 발표한 건 여행업계뿐만이 아니다. 국내 침대 업계 1위 시몬스는 티몬에서 결제된 취급액 4억원 상당의 제품을 그대로 배송해주겠다고 밝혔다. 시몬스에 따르면 오는 8~9월 시몬스가 티몬으로부터 받아야 할 정산금은 10억원이 넘는다. e커머스 업체 11번가도 위메프에서 판매된 자사 발행 기프티콘을 정산과 관계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양지윤 기자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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