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생체 현미경 제조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청약에서 청약증거금 3조원을 모았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09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조600억원 규모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15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2110개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경쟁률 1011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7300~8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489억원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필한 대표가 개발한 생체현미경 원천기술을 토대로 설립됐다. 생체현미경 및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공급, 기초연구 및 신약 개발 부문 서비스를 앞세워 지난해 매출 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9억원이다. 내년 흑자 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생체현미경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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