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합병 논란에도 견조한 실적 이어가

입력 2024-07-26 18:11   수정 2024-07-27 01:51

두산밥캣의 두산로보틱스 자회사 편입 비율을 둘러싸고 주주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가스터빈과 원전 기자재 수주가 잇따른 두산에너빌리티는 1000억원대 영업이익(별도 기준)을 회복했고, 두산퓨얼셀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밥캣의 실적을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5557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3.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65억원으로 같은 기간 33.9% 증가했다. 다만 두산밥캣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7% 감소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098억원에 그쳤다. 작년 2분기보다 37.4% 줄어든 수치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청정에너지 부문을 담당하는 두산퓨얼셀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65억원,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 488.9% 증가했다. 회사 측은 발전사업자가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이용하도록 의무화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를 통해 수주한 주기기 공급이 시작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주사인 ㈜두산의 전자BG(비즈니스그룹) 부문도 순항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3251억원, 영업이익 379억으로 작년 2분기보다 각각 10.1%, 64.8%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판용 동박적층판(CCL)을 공급하는 전자BG 부문의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두산밥캣 자회사인 두산밥캣코리아는 자체 감사를 통해 재직 중인 임원 4명과 전직 1명의 배임 혐의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현직 임원 4명에게 해임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김우섭/성상훈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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