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PCE 2.5% 상승…예상치 부합

입력 2024-07-26 23:04   수정 2024-07-27 01:26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월 2.5%에서 3~4월 2.7%로 올랐다가 5월과 6월 두 달 연속으로 둔화하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월가 전망치와 같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이날 지표는 Fed가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CNBC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밝혔다. 피터 북바르 북리포트 분석가는 “시장에는 이미 연내 2회 금리 인하 전망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PCE 가격지수 발표 직후 주식 선물은 오르고 국채는 내렸다. S&P500지수 선물(9월물)은 0.7% 상승했고,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4.218%로 0.04%포인트 내렸다.

이날 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월가 안팎에선 Fed가 다음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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