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IPO 대어' 뜨자…주간 자금조달 올 '최대'

입력 2024-07-28 18:21   수정 2024-07-29 00:45

지난 한 주간 기업공개(IPO)가 잇따르며 미국 월가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쏟아졌다.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미국 냉장 물류업체 리니지가 상장한 영향이다.

미국 IPO 자문사인 르네상스캐피털은 지난주 IPO를 통해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이 총 51억달러(약 7조60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들어 한 주간 IPO로 조달한 자금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중 87%는 리니지가 끌어모았다.

지난 25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리니지는 보통주 5700만 주를 주당 78달러에 발행해 약 44억4600만달러(약 6조1630억원)를 조달했다. 작년 9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52억달러(약 7조2088억원)를 조달한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5월 상장한 유럽 크루즈선박 운영사 바이킹홀딩스 조달 자금의 두 배가 넘는다. 리니지 주가는 이날 3.6% 상승한 주당 80.78달러에 마감했다.

미시간주 노비에 본사를 둔 리니지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만3000개 이상 기업을 위해 482개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리니지가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세계 최대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MI)가 리니지 지분 2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리니지의 기업 가치는 180억달러(약 24조9490억원)가 넘는다. 이번 상장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주관했다.

앞서 24일 상장한 금융 소프트웨어회사 원스트림도 뉴욕증시에서 공모가 20달러보다 35% 높은 26.9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보통주 2450만 주를 발행한 원스트림은 이번 상장으로 4억9000만달러(약 6800억원)를 끌어모았다. 원스트림의 시가총액은 44억달러(약 6조920억원)에 이른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원스트림의 대주주에 올랐다.

이 밖에 의료 서비스업체 콘센트라, 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항공, 일본 오디오 제작 전문기업 블룸즈 등이 잇따라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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