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축구장에 로켓 공격…레바논과 전면전 우려

입력 2024-07-28 18:39   수정 2024-07-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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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주변국과 교전을 격화하고 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른바 ‘저항의 축’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공격과 보복이 지속돼 중동 일대로 전쟁이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마즈달샴스의 한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 등 11명이 사망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한 땅으로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국경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곳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추정하며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가장 잔혹한 공격”이라며 “헤즈볼라에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공습 소식에 최대한 빨리 귀국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 공격에 헤즈볼라 대원 4명이 사망한 것에 따른 보복으로 로켓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 군사 기지를 공격했다고 인정했지만 축구장 공습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아피프 헤즈볼라 수석대변인은 AP통신에 “마즈달샴스에 공격을 수행했다는 것을 단호히 부인한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를 지원해온 이란도 “한 편의 연극”이라고 일축했다.

같은 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피란민이 거주하는 중부 데이르알발라 학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40여 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학교 건물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을 조직하고 무기를 숨겼기 때문에 지휘 본부를 파괴하기 위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에선 가자 전쟁이 레바논으로까지 확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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