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슬기가 갑질 폭로 이후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이 언급되자 해명에 나섰다.
박슬기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이지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이)지훈 오빠는 저와 영화 '몽정기2'때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라며 "아빠 되신 것 축하드려요"라는 글을 적었다.
박슬기는 앞서 방송인 장영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예전에 영화 찍을 때 있었던 일"이라며 한 남자 배우로부터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박슬기는 "라디오 생방송 일정 때문에 (영화 촬영)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며 "사전에 얘기가 된 상황이었는데 함께 있던 매니저에게 햄버거를 양보했더니 한 배우가 우리 매니저 뺨을 때리더라"라고 당혹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박슬기는 해당 배우가 "'야, 이 개XX야, 너는 지금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너는 왜 먹어'라고 하더라"며 "그 배우가 나한테는 직접 욕을 못 하니 들으라는 식으로 매니저한테 화풀이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영상에서 박슬기는 문제의 배우 실명을 언급했지만, '삐' 효과음이 더해져 공개되진 않았다.
이후 박슬기가 2005년 개봉한 영화 '몽정기2'에 이지훈과 함께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질배우가 이지훈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이지훈은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다"고 직접 반박했다.
이지훈은 "이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 거 자체가 내가 부족해서"라며 "지난 과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슬기한테도 뭐라 하지 마시고 기사도 그만 내 주시고 여기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훈의 아내 아야네까지 나서 "저한테 많은 분들이 디엠으로 루머?에 대해 물어보시고 걱정(?) 하시는데 저희 남편 아니니 그만 걱정해 주셔도 된다"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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