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40)이 농구선수 김종규(33·원주 DB 프로미)가 서로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만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의 '부동산 투자'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김종규는 자신의 개인법인 명의로 2022년 44억5000만원을 투자해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꼬마 빌딩을 매입했다. 김종규는 이 건물을 2023년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건물면적 99㎡, 연면적 423㎡ 규모로 다시 지으며 건물 가치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규의 꼬마빌딩은 지하철역 7호선 학동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김종규는 3.3㎡당 8877만원에 해당 건물을 거래했는데, 최근 인근 시세가 구측은 3.3㎡ 1억2000만원, 신축은 1억5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가치는 70억원이 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조남인 빌딩온 이사는 "주변 시세와 단순비교해도 현재 건물가치는 73억원 정도로 평가돼 매입가액에 대한 단순차익은 28억5000만원 정도"라며 "신축 연면적이 총 422㎡으로 건축비용은 13억~14억원 정도 투입된걸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정음 역시 부동산 투자를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연예인으로 꼽힌다.
황정음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개인 법인 명의로 2018년 3월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빌딩을 62억5000만 원에 매입해 2021년 10월 110억 원에 매각했다. 건물 매입 후 3년 7개월 만에 50억 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두게 된 것.
황정음은 또한 2020년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단독 주택을 46억원대에 매입했다. 지하 1층~지상 2층(대지면적 347㎡, 연면적 200㎡) 규모의 주택을 3.3㎡당(대지면적 기준) 4430만원 선에 거래한 것.
현재 인근 주택들이 3.3㎡당 7000만~8000만원대에 시세형성된 것을 고려하면, 매매가는 70~80억원대로 매매시 양도차익만 30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황정음이 매입한 주택은 남산이 뒤로 둘러쌓인 곳에 위치해 있다. 집 앞으로 경리단길이 지나고 있을 뿐 아니라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이 1km 정도 거리에 있고,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 역시 편리하다는 장점이 꼽히고 있다.
황정음은 이태원 집에 대해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2020년 이혼하려 했을 때 (남편이) '내가 산 집이니 너 나가'라고 말해서 대출을 받아 샀다"며 "(남편은) 집 산 줄 몰랐다. 그리고 화해하고 아이도 있고 시간도 아까워 그냥 살았다"고 후일담을 밝힌 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