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체조 선수 반열에 오른 시몬 바일스(27·미국)가 참가했다.
디스커버리 워너브러더스 CEO인 데이비드 자슬라브와 함께 관중석에 앉은 톰 크루즈는 이날 바일스가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자 자리에서 일어나 힘찬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모여든 팬들의 셀카 요청에도 응하며 톱스타다운 매너를 보여줬다.
바일스는 '연예인들의 연예인'인 것이 분명했다. 톰 크루즈를 비롯해 래퍼 겸 배우인 스눕독, 아리아나 그란데 등 특급 스타들이 바일스의 환상적인 연기를 관전했다.
이날 바일스는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를 모두 뛰는 개인종합을 비롯해 동료와 호흡을 맞춘 단체전, 도마, 마루운동에서 1위를 달렸다. 평균대에서는 2위에 올라 9위에 머문 이단 평행봉을 뺀 여자 기계체조 6개 종목 중 5개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바일스는 지난달 미국 대표 선발전부터 왼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으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바일스는 무적'임을 증명했다.
그는 개인종합에서 59.566점을 획득해 2위권을 3점 이상 차이를 벌렸고, 주 종목인 도마와 마루운동에서는 유일하게 15점 이상, 14점 이상을 받았다.
미국 체조팀은 단체전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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