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콘퍼런스 'AID 2024' 성료

입력 2024-07-29 09:46   수정 2024-07-29 09:47


AEM(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 매거진)이 개최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략 콘퍼런스 'Automotive Innovation Day 2024(이하 AID 2024)'가 지난 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AID 2024는 유수의 기업들이 모여 기조연설, 기술 강연(▲AUTONOMOUS ▲CONNECTED & SDV ▲ELECTRIFICATION & CHARGING), 패널 토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는 콘퍼런스이다. 약 30개 세션에 40여 명의 연사가 참여했으며 265개 사에서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 KG모빌리티, 한국 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자동차 제작사와 LG전자,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HL만도 등 제어기 개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AID 2024의 핵심 키워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였다. 자동차 패러다임의 전환을 어떻게 대비하는지가 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것으로 SDV에 대한 미래 전략을 제시한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기조연설자인 독일 로버트 보쉬(Robert Bosch GmbH) 부사장 디르크 슬래마(Dirk Slama) 박사는 SDV 시대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를 위한 ‘Shift North’와 ‘Shift Left’를 소개했다. ‘Shift North’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고, ‘Shift Left’는 시장 진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테스트 과정을 컨셉 단계부터 시행하는 전략이다. 이어 홍석민 페스카로(FESCARO) 대표는 ‘SDV 시대, 경쟁의 본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기술보다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접근법과 유연한 소프트웨어 변경을 위해 느슨한 연결인 디커플링(Decoupling)을 제안했으며, 소프트웨어 가치를 인정해 유지보수 단계에서 경쟁력을 발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SDO(Software-Defined Operation, 소프트웨어 중심 운영관리시스템)와 SDC(Software-Defined Charger, 소프트웨어 중심 충전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SDV와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기술 강연에서도 CONNECTED & SDV 트랙의 세션들이 주목을 받았다. 해당 트랙의 첫 세션에는 이현정 페스카로 상무(CTO)가 ‘SDO의 필요성’을 실제 사례와 함께 다뤘다. SDV 시대는 출시 이후의 중요성이 높아지므로 IT인프라를 통한 지속적인 운영 관리가 핵심 경쟁력이 된다는 내용이다. 오준형 벡터코리아(Vector Korea) 매니저는 ‘SDV 가속화를 위한 데브옵스(DevOps, 개발과 운영의 합성어)용 툴 체인’을 소개했으며, 동사 김의열 매니저는 ‘SDV 아키텍처 및 애플리케이션 설계’에 대해 발표했다.

AID 2024는 패널 토론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에서의 시너지 창출’에 대한 방안을 현실적인 측면에서 논의했다. KATECH(한국자동차연구원) 유시복 박사가 의장을 맡았으며 국내 자율주행 대표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 한지형 대표,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 김준환 대표, 소네트(SONNET) 차두원 대표가 참석했다. 페스카로도 사이버보안 대표 기업으로 초대돼 의견을 더했다.

기조연설부터 기술 강연, 패널 토론까지 참여한 페스카로는 산업에 대한 차별화된 전망과 분석, SDV 시대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며 ‘라이징스타’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는 “산업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내용들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에 초대되어 영광이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미국 등 해외 콘퍼런스에도 참가할 예정인데, 실제 경험에 기반한 페스카로만의 인사이트를 공유해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카로는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전장 시스템 전문가와 화이트 해커들이 모여 차량 사이버보안 및 IT 인프라, 그리고 SDV를 위한 차세대 제어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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