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가 신속·정확·친절한 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착한도시 서구’로 브랜드를 정한 광주 서구는 민선 8기 후반기에 ‘따뜻한 생활 정부’를 실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한 자치구가 2년 연속으로 2관왕의 영예를 거머쥔 것은 1995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제정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자,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유일한 사례다. 서구가 상을 받은 가장 큰 이유로 소통방식의 혁신이 꼽힌다. 서구는 구청장과 주민의 소통 핫라인으로 자리매김한 ‘바로 문자 하랑께’로 주민 만족도를 높여왔다. 핫라인에 접수한 민원은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짧게는 24시간에서 길게는 48시간 이내 답변받을 수 있다.
서구 관계자는 “시행 초기엔 행정의 불만 또는 항의성 생활민원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하루에 접수되는 문자 20개 중 30%가 칭찬·격려 문자들”이라고 소개했다.
서구는 친절한 민원 응대 서비스로 ‘착한 행정을 펴는 기초단체’로도 유명하다.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구청 민원실과 교통행정과, 보건소 등 대민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대상으로 친절 컨설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2022년 10월 평균 67.5점이었던 친절 지수는 1년 5개월만인 지난 3월 평균 93.5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은행이나 대기업 서비스센터보다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성과로 서구는 지난 2일 열린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인증(한국표준협회 주관) 수여식에서 지방자치단체 행정서비스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구의 통합돌봄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데서부터 출발했다. 노인들이 평생 살아온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며 의료와 돌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22년 전국 최초로 재택의료센터를 개소했다. 의료진과 긴밀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500여 명이 방문 의료 서비스받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다. 서구의 성공사례를 이식해 광주시의 5개 자치구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시행하고 있다.
서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가족돌봄청년수당도 정부가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창 직장을 다녀야 할 청년들이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이나 직장 등을 포기하는 경우, 이를 지원하는 수당이다. 서구는 이러한 처지의 청년들을 위해 지난해에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올해부터 매년 300만원씩 수당을 주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많은 지자체가 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추진 방법을 몰라 시도하지 못했다”며 “서구는 6000여 명의 대상자를 상대로 일일이 전수조사를 실시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 40여 명을 현장에서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천원 국시’ 사업도 주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양동에서 시작해 6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전통시장이나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원룸촌, 청소년 시설 밀집 지역, 고령친화마을 등에 매장을 열어서 지역 내 상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노인의 일자리를 만듦과 동시에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제공하는 소소한 복지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사진)은 “민선 8기 구정구호인 ‘함께서구 우뚝서구’처럼 함께 서야 우뚝 설 수 있다는 대명제를 꼭 현실에서 증명하고 싶었다”며 “착한 사람이 행복하고, 착한 가게가 번창하고, 착한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착한 행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2년 연속 2관왕
29일 광주시 서구에 따르면 이 기초단체는 지난 9일 공공자치 연구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제29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시상식에서 복지보건대상과 인재육성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종합대상과 주민자치분야 최고상을 동시 수상한 데 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2년 연속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한 자치구가 2년 연속으로 2관왕의 영예를 거머쥔 것은 1995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제정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자,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유일한 사례다. 서구가 상을 받은 가장 큰 이유로 소통방식의 혁신이 꼽힌다. 서구는 구청장과 주민의 소통 핫라인으로 자리매김한 ‘바로 문자 하랑께’로 주민 만족도를 높여왔다. 핫라인에 접수한 민원은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짧게는 24시간에서 길게는 48시간 이내 답변받을 수 있다.
서구 관계자는 “시행 초기엔 행정의 불만 또는 항의성 생활민원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하루에 접수되는 문자 20개 중 30%가 칭찬·격려 문자들”이라고 소개했다.
서구는 친절한 민원 응대 서비스로 ‘착한 행정을 펴는 기초단체’로도 유명하다.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구청 민원실과 교통행정과, 보건소 등 대민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대상으로 친절 컨설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2022년 10월 평균 67.5점이었던 친절 지수는 1년 5개월만인 지난 3월 평균 93.5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은행이나 대기업 서비스센터보다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성과로 서구는 지난 2일 열린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인증(한국표준협회 주관) 수여식에서 지방자치단체 행정서비스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최초 가족돌봄청년수당 신설
‘서구형 복지정책’도 눈에 띈다. 광주 서구가 선도적으로 시행 중인 의료·돌봄 통합정책은 정부로부터 성공사례로 평가받아 전국 지자체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서구의 통합돌봄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데서부터 출발했다. 노인들이 평생 살아온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며 의료와 돌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22년 전국 최초로 재택의료센터를 개소했다. 의료진과 긴밀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500여 명이 방문 의료 서비스받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다. 서구의 성공사례를 이식해 광주시의 5개 자치구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시행하고 있다.
서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가족돌봄청년수당도 정부가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창 직장을 다녀야 할 청년들이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이나 직장 등을 포기하는 경우, 이를 지원하는 수당이다. 서구는 이러한 처지의 청년들을 위해 지난해에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올해부터 매년 300만원씩 수당을 주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많은 지자체가 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추진 방법을 몰라 시도하지 못했다”며 “서구는 6000여 명의 대상자를 상대로 일일이 전수조사를 실시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 40여 명을 현장에서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천원 국시’ 사업도 주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양동에서 시작해 6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전통시장이나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원룸촌, 청소년 시설 밀집 지역, 고령친화마을 등에 매장을 열어서 지역 내 상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노인의 일자리를 만듦과 동시에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제공하는 소소한 복지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사진)은 “민선 8기 구정구호인 ‘함께서구 우뚝서구’처럼 함께 서야 우뚝 설 수 있다는 대명제를 꼭 현실에서 증명하고 싶었다”며 “착한 사람이 행복하고, 착한 가게가 번창하고, 착한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착한 행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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