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대기 95시간?…'20억 로또 아파트'에 청약홈 터졌다

입력 2024-07-29 10:31   수정 2024-07-29 10:36


5억원부터 20억원까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청약'에 지원하려는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29일 청약홈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이 접속 장애를 빚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이 시작되고,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과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의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이들 아파트는 적게는 5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 수준의 시세 차익이 점쳐진 곳이다.

청약홈은 주택 청약 신청 시간인 9시가 되자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멈췄다. 오전 10시께 홈페이지 접속은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많은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앱 역시 접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10시께 접속을 시도한 직장인 박모씨는 "청약홈 앱에 메시지로 뜬 예상 대기 시간이 95시간에 달했다"면서 "오후에 다시 (청약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청약 건이 몰렸기 때문이다.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2가구 일반분양에 나서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전용 84㎡ 분양가가 21억130만~23억380만원으로 정해졌는데, 인근 시세는 40억원을 넘기 때문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 5월 42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호반써밋 목동은 계약 취소 주택 2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면적은 모두 전용 84㎡로, 발코니 확장비 등 부대비용을 모두 포함해 8억1310만원에 공급된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2억9000만원에 팔렸다. 최근 집값 오름새를 감안하면 5억원 수준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무순위 1가구, 계약 취소주택 4가구가 시장에 나왔다. 이 가운데 미계약 물량 전용 84㎡ 1가구는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데, 분양가가 2017년 가격인 4억8200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4억5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접속자가 몰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대기 시간이 발생하고 있다"며 "가급적 오후에 접수하면 빠른 접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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