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것은 뒤에서 다하겠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8일(현지시간)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 본인들 기량을 잘 살려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도와드릴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를 맡았다. 약 40년간 한국 양궁을 물심양면 지원해왔다.
이는 국내 단일 스포츠 종목 후원으로는 최장기간이다.
대한양궁협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회장을 맡은 정 회장은 이날 여자 양궁 단체전 시상자로 나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을 직접 격려했다.
정 회장은 양궁 종목에서의 추가 메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워낙 이 시합이라는 것이 어렵고, 간발의 차로 승패가 갈린다. 또 경쟁 상대들 실력이 올라가 더 많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한양궁)협회에서 3개를 예상했으니 3개는 따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또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제가 거기에 묻어가고 있다. 저는 운이 좋은 거 같다”며 “선수들 본인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침체하지도 않은 정신으로 잘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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