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M7, 저가 매수 신중해야…단기채 위주의 투자 전략 필요"

입력 2024-07-29 15:58   수정 2024-07-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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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철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이사


상승일로를 걷던 미국 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나스닥 100지수는 약 4.9% 하락한 데 이어 S&P500은 1.3% 내렸다. 그간 시장을 주도한 인공지능(AI) 테마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다. 매크로 지표의 방향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스탠스는 크게 바뀌지 않았으나 시장을 이끌던 모멘텀이 꺾이면서 기대심리가 식어가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매그니피센트7'(M7) 등 주요 기술주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매수세가 기술주에서 옮겨가고 있다.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도 시장의 성격은 바뀌고 있다. 여기에 주요 기술주의 실적마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 하락세는 더욱 짙어질 가능성이 있다.



위 그래프에서 지수·M7 추가 하락 불안감 지수(흰색)는 계속 상승 중이다. 나스닥지수는 7% 하락한 데 이어 M7은 12% 떨어졌다. VIX지수인 변동성(보라색)은 16까지 상승했다. 투자자 시장 강세 전망(노란색)은 43으로 하락했다. S&P500지수의 등락은 M7에 결정됨에 따라 이 지수를 중심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M7은 고점 대비 12% 이상 하락했다.




위 그래프를 보면 M7(흰색)은 5일 이동평균선(파란색)을 이탈한 상황이다. 밑에는 100일선 이평선(녹색)과 200일선 이평선(노랑)이 대기 중이며, 작년 연초 기준으로 피보나치 23% 조정 시 20,500선, 38%엔 18,000선까지 하락이 가능하다. 만약 추가적인 조정이 수반된다면 20,500선을 조우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M7 종목들의 약 5%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의미다.




종목 순환이 시작된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으로 추적하면 주요 지수별 등락률의 하락은 기술적 영역에서 진행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타 업종들은 종목 순환이 진행됐는데, 이게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선 신뢰하기 어렵다. 미 Fed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당연히 전통산업이 유리하나, 이것이 추가적인 멀티플을 상향시킬 것으로 보진 않는다. 이번 종목 순환은 적당한 선에서 멈출 것으로 생각한다.

시장을 주도하는 M7의 실적이 중요하다. 주가의 향방은 이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포트폴리오 관리 필요 향후 대응은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나친 성장주 투자보단 포트폴리오의 업종 분산이 필수적이다. 대형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는 자제하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

현금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전통산업 업종으로 분산하는 것이 최선이다. 물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 달 1일에 있고,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커진다면 중·소형주와 전통산업 업종은 한 번 더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 보유한 중·소형이나 디펜시브(숨겨져 있는 방어군) 섹터 비중을 더 늘리진 않을 것이다. 향후 성장 둔화 가능성과 트럼프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서다. 금리 인하 속 성장주에서 나오더라도 금융이나 부동산, 고배당 섹터로 몰려가는 것은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선 채권이 적합한 투자 자산이며, 장기채보단 단기 채권이 적합하다.

※본 견해는 소속기관의 공식 견해가 아닌 개인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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