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상임위원장 11명 선출…교육위는 '국힘' 몫

입력 2024-07-29 17:03   수정 2024-07-29 17:06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가 제11대 의회 후반기의 상임위원회를 이끌 위원장 11명을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제32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새로 뽑은 상임위원장 11명을 공개했다. 운영위원장은 이숙자 의원(국민의힘, 서초2)이, 행정자치위원장은 장태용 의원(국민의힘, 강동4)이 맡기로 했다.

전반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승미 의원이 맡았던 교육위원장 자리는 다수당인 국민의힘 몫으로 돌아갔다. 국힘 의원들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조희연 교육감 체제의 서울 교육 정상화를 위해 이번만큼은 교육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구성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양당 의원들은 위원장 자리 배분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국힘 의원들은 민주당 원내대표단에 의석 수에 따른 세 개 상임위원회 자리를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협상을 거부하고 장외 투쟁까지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허위사실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오랜 고심 끝에 받아들이고 그 외에 조건을 정리해 제안하는 중이었으나 국민의힘은 돌연 언론 플레이를 자행했다"고 국힘 측을 비판했다. 원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던 양당 의원들은 결국 지난 23일 후반기 원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남은 2년 동안 국힘이 운영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주택공간위원회 등 8개 위원장을 맡고, 민주당은 문화체육관광위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등 3개를 맡게 된다. 의석 수 비율에 따라 위원장 수도 나눴다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신임 위원장 11명 중 7명이 초선 의원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재선 의원은 이숙자, 임만균, 김경, 강동길 의원이다. 2022년 의회가 출범하면서 전반기에는 재선 의원, 후반기에는 초선 의원 중심으로 원 구성하는 데 원내대표단끼리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회 관계자는 "이번 위원장 선거에 초선 의원 60여명 중 40명 이상이 도전장을 내밀어 당내 선거도 꽤 치열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최호정 의원을 의장으로 뽑았고, 부의장에 이종환·김인제 의원을 선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성배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성흠제 의원을 각각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 정했다.

최 의장과 신임 위원장들은 "시의회가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후반기 신임 상임위원장
△운영위원장 이숙자 의원(국민의힘, 서초2, 재선)
△행정자치위원장 장태용 의원(국민의힘, 강동4, 초선)
△기획경제위원장 임춘대 의원(국민의힘, 송파3, 초선)
△환경수자원위원장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 재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 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 재선)
△보건복지위원장 김영옥 의원(국민의힘, 광진3, 초선)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3, 재선)
△주택공간위원장 김태수 의원(국민의힘, 성북4, 초선)
△도시계획균형위원장 김길영 의원(국민의힘, 강남6, 초선)
△교통위원장 이병윤 의원(국민의힘, 동대문1, 초선)
△교육위원장 박상혁 의원(국민의힘, 서초1, 초선)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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