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시작' 3년 만에 金…'16세 여고생' 반효진 일냈다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7-29 17:32   수정 2024-07-29 18:01


반효진(16·대구체고)이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우리 사격 선수단 4번째 메달이다. 또한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달성했다.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메달을 딴 반효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했다. 반효진은 파리 올림픽 우리 선수단을 통틀어도 최연소 선수다.

반효진은 중학교 2학년 때였던 2021년 사격 선수였던 친구 권유로 사격에 입문, 3년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올림픽에 출전,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다. 전날 열린 공기소총 본선에서 반효진은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으로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공기소총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효진은 경기 초반부터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리스트인 황위팅(중국)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계속해서 10점대 고득점 행진을 벌이던 반효진은 8발째에 9.7점을 쏴 잠시 순위가 내려갔으나 곧바로 9발째 10.8점으로 만회했다. 10발 사격을 마쳤을 때 반효진은 104.8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그는 이후 두 발씩 쏘고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의 13발째 사격에 10.9점 만점을 적중시켜 선두를 달리던 황위팅과 격차를 0.5점으로 좁혔다. 황위팅을 추격하던 반효진은 16번째 사격에서 또 10.9 만점을 쏴 0.1점 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을 허용해 슛오프까지 간 반효진은 10.4점을 쏴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결국 그는 251.8점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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