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시상대로 향하는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29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멀리사 테퍼(250위·호주)를 4-0(14-12 11-4 11-3 11-6)으로 눌렀다.
이날 신유빈은 첫 세트에서만 고전했다. 신유빈은 1세트 초반 0-5로 끌려갔다. 이후 페이스를 되찾은 뒤 승부를 뒤집었다.
1세트는 힘겹게 따냈지만, 이후 위기는 없었다. 62강전을 무사히 통과한 신유빈은 32강전에서 조르지나 포타(71위·헝가리)와 만난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단식 32강까지 진출했던 신유빈은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그 전에 더 중요한 경기도 치른다. 신유빈은 이날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중국)와 맞붙는다. 한국시간으로는 30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준결승전이 시작한다. 세계랭킹 3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왕추친-쑨잉사 조에 네 번 만나 모두 패했다. 파리에서 이변을 일으키면, 은메달을 확보한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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