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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OS)를 출시할 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AAPL)주가는 0.2% 하락한 217달러에 거래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6월에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한 애플인텔리전스 기능이 예상보다 늦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 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터뷰한 소식통은 애플이 9월에 출시되는 iOS 18 및 i패드 OS 18 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채택이 어려우며 몇 주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iOS 18 및 i패드 OS 18 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이번 주에 베타 테스트를 위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은 AI 기능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운영체제 출시 시점과 별도로 개발자들의 지원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기간을 충분히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주 개발자에게 iOS 18.0의 네 번째 베타를 출시했다.
애플은 매년 9월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할 때, 여기 수반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장착한다. 출하전에 장치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몇 주 전에 운영 체제 개발이 완료되어야 한다.
애플 인텔리전스에는 주요 알림의 우선순위 지정, 웹 페이지 및 음성 메모 요약, 글쓰기 개선 도구, 시리의 개편 및 오픈AI의 챗GPT 통합 등의 기능이 포함돼있다.
애플은 6월에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기능과 운영 체제를 발표하면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iOS 18과 i패드OS 18의 일부로 데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말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iOS 18에 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의 전체 세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외에도 애플 인텔리전스는 맥OS 세콰이아의 일부로 자체 애플 칩이 정착된 맥 컴퓨터에 제공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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